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보급 한계 극복을 위해 울산에 '공급기반 가상발전소' 설립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 환경안전연구실 김형우 박사는 7일 연구보고서 '이슈리포트'에서 태양광 보급의 확대와 관리를 위해 '공급기반 가상발전소'를 제안했다. 김 박사는 “정부와 울산시의 정책 기조에 따라 태양광 보급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전력계통 안전성의 저해, 생산 전기의 폐기, 주민참여 조저 등의 문제로 태양광의 보급 사업이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면서“태양광 보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들어 국내에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공급기반 가상발전소'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상발전소'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단일 발전사업자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전기를 가정과 기업 내 ESS에 저장하고, 각 ESS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함으로써 전력수급 조정에 유용하며, 전력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김 박사는 “'공급기반 가상발전소'는 이러한 분산에너지 자원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것으로 전력도매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며, 지난 2월 정부가 소규모전력 중개시장을 개설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특히 초기에는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행정기관 중심이 되는 시범사업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초기 주택 건물을 시작으로 향후 산업단지 옥상 등으로 단계별 적용 하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전우수기자 usjws@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