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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황종주 작가의 작품.
오는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황종주 작가의 작품.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생동감 넘치는 학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태사진가 황종주 씨는 오는 1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천상의 새, 두루미(학)' 전시회를 연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학의 모습이 담긴 총 30점의 사진작품을 내건다. 작품은 모두 일반 인화지 대신 한지로 출력돼 두루미의 고고한 기상과 깊은 품격을 담아냈다.


 황 작가는 "울산은 원래 두루미가 겨울을 나기위해 많이 찾아오던 고장이다. 울산 지명에서 '학'이라는 이름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 하지만 반세기 전 산업화 이후 두루미는 더 이상 울산을 찾지 않게 됐다. 학은 사라진 지 오래고 문헌에서나 찾을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됐다"며 "울산 작가로서 학을 알릴 수 있는 두루미 사진을 찍기 위해 7년 동안 강원도 철원, 충남 서산,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 대한민국 최북단과 최남단을 오가며 셔터를 눌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황 작가의 생태해설도 진행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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