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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리얼미터 주중 집계기준)이 또 다시 취임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특히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중도층의 지지율은 30%초반까지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오차범위내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이른바 스윙보터라는 중도층 지지율에선 한국당이 앞서 여권에 경고음이 켜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에서 ±2.5%p)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5%로 전주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0%로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43.3%, '잘못한다'는 응답이 11.7%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8%포인트 줄어든 2.5%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중도층의 지지율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중도층의 경우 9월 4주차에 44.9%였던 긍정 평가가 10월 2주차 들어 34.7%로 10%포인트 이상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7.5%로 2주째 하락세(0.8%포인트)를 보인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4.1%로 2주째 상승(0.9%포인트)했다.
특히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4.3%포인트나 내려가 한국당 지지율(32.2%)보다 처음으로 처졌다.
바른미래당은 6.3%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은 4.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조국 장관 가족 수사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등이 영향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조원호 기자 usc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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