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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까지 S갤러리에서 김범관 교수가 선보이는 '영속적인 황금 잎(The perpetual golden leaf)' 초대전 전시장 전경.
오는 16일까지 S갤러리에서 김범관 교수가 선보이는 '영속적인 황금 잎(The perpetual golden leaf)' 초대전 전시장 전경.

 

기능성에 심미성을 더한 색다른 건축 마감재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 건축학부 김범관 교수는 오는 16일까지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위치한 S갤러리에서 모듈형 기능성 건축 디자인 패널 전시회인 '영속적인 황금 잎(The perpetual golden leaf)' 초대전을 가진다.


 주요 전시작은 입체 모듈 패턴을 활용한 기능성 D.I.Y 건축 외(내)장 마감재로 디자인 특허출원 중인 작품이다.
 '영속적인 황금 잎'이라 이름 붙인 마감재는 기존에 대중적으로 쓰이는 평면형 타일 마감재와는 다르게 입체 패턴을 통해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마감재 디자인은 김 교수가 거주하고 있는 울산의 지역성을 반영했다.
 울산은 지명에서처럼 울창한 산이 많고, 그 중에서도 자연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울주군 삼동지역의 다양한 나뭇잎 색과 아름다움을 담은 대암댐의 넓은 호수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번 작품은 나뭇잎 모양의 1,484개 알루미늄 패널에 세 가지 색상 코드를 만들어 삼동의 나뭇잎 색상을 재현했으며, 전기도금기술을 적용해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변질과 변색없이 견딜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아직 건축이나 공간 내외장 마감재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전시작과 같은 내외장 마감재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기술 개발로 공간적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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