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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실질적 민원 해결을 위해 일방적 간부회의 보고 형식을 쌍방향 토론 방식으로 변경한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정천석 구청장을 비롯해 고위급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간부회의가 참여형, 문제해결형 등의 형태로 개선된다.

또 국·실·소장이 참여하는 간부회의 방식에서 토론주제 담당부서장과 실무자가 참석하는 등 참석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실무적, 생산적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구는 지난 11일 '공원 운동기구 관리방안'이란 주제로 첫 토론회를 갖고, 공원 시설물 노후화 및 다수의 사용으로 인한 잦은 고장 발생과 보수 및 교체 등에 관해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동구는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실무부서에 전달해 검토한 뒤 개선해 나가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매주 이런 방식의 회의를 개최해 '한발 앞선 민원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단순 정보 공유형 회의에서 벗어나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현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수평적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회의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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