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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방안을 위한 산업안전 CEO 포럼이 15일 문수컨벤션센터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박경환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장,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장, 김병덕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 사업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방안을 위한 산업안전 CEO 포럼이 15일 문수컨벤션센터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박경환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장,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장, 김병덕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 사업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안전 확보를 위한 수많은 정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재 사고가 끊이지 않는 근본 원인은 '최저가 입찰'에 의한 하청업체 선정에 있다는 지적이 산업안전포럼에서 나왔다.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는 15일 오후 문수컨벤션에서 열린 2019 산업안전CEO포럼 및 제25회 화학네트워크포럼에서 산재 사고의 원인을 이 같이 진단하고 범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안전보건공단과 울산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을 비롯해 안전관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석유화학단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산재 사망사고 현황을 보면 대규모 사업장과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간 차이가 10배 수준이다"면서 "사망자의 42.5%가 하청 노동자인 이유는 대부분 하청업체가 최저가 입찰로 선정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포럼에서 김종철 고용부 울산지청장은 '산업안전보건 노동정책 및 울산의 산재예방 활동'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소통과 안전문화  확산에 초점을 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지역 특화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산재 사고사망률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은 물론, 상생의 노사관계 및 원청-협력업체 공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은 박주철 울산대 산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경환 울산광역공장장협의회장(SK에너지 총괄 부사장), UNIST 경영공학부장 김동섭 교수,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 안전보건공단 이진우 울산본부장, 가스안전공사 김병덕 울산본부장 등 5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동섭 UNIST 교수는 "석유화학 산업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영상 기술,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안전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또 생산성에 고정된 인식을 전환하는 안전문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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