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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에 발생하는 분쟁을 중재 지원하는 대한상사중재원 울산연락사무소가 16일 개소했다.

울산경제진흥원과 대한상사중재원은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울산경제진흥원 건물에 연락사무소를 꾸리고, 이날부터 지역 중소기업의 상사 분쟁 발생에 대해 신속한 중재 지원을 위해 업무에 들어갔다.

대한상사중재원이 지자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 소속 전문 상담 인력 1명이 울산연락사무소에 파견돼, 울산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중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상사중재원은 1966년 대한상공회의소 부설 국제상사중재위원회로 출범했다. 1970년 법인으로 분리·독립했고, 2018년 기준 1만 건에 이르는 분쟁 상담 중 중재와 알선으로 1,354건을 해결했다.

그동안 지역 기업은 울산에 전문 분쟁 처리 기관이 없어 대한상사중재원이 있는 서울이나 부산까지 가서 중재를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시간·경제적 어려움이 많았는데 울산연락사무소가 생겨 이런 기업 애로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울산연락사무소는 8월 27일 체결한 울산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만들어졌다.

울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대한상사중재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울산 중소기업이 분쟁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재와 알선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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