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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반시설 불모지인 울산 북구 송정지구 내 첫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그동안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예산 부담에 그간 쉽사리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는데, 국비 21여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송정택지개발지구 내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면적 3,450㎡(지하 1층~지상 5층)규모로 '송정복합문화센터'를 짓게 된다.

북구는 10월 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부지 한 곳에 여러 기능을 담는 생활 SOC복합화사업에 선정, 국비 21억5,000여 만 원을 확보해 설계비(4억 원)와 일부 공사비를 마련하게 됐다. 
건립에 드는 총 예산은 144억 원. 이 중 부지매입비 25억 원은 전액 구비로 당초예산을 통해 마련했다.

이로써 내년 2월부터 부지매입 돌입, 건축설계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후 8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사비 106억 원 전액을 마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시비 매칭을 통해 추가로 마련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로선 2021년 1월 공사 착공, 2022년 7월 준공 예정이지만 공사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센터 완공 일정이 미뤄질 수 있는 실정이다.
해당 복합문화센터는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3가지의 기능을 담게 된다.

생활문화센터는 동아리 활동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또 실내체육시설을 마련해 바둑, 탁구뿐 아니라 VR·AR 등과 연계한 실내 가상 스포츠 공간을 마련해 국민체육센터로서 기능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초교육부터 각종 외국어 수업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그간 송정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가 전무했는데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교육·문화·체육 등 복합 여가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북구 관계자는 "송정지역 내 대단위 아파트 입주에 따른 세대수요와 특징에 맞는 복합시설 건립으로 주거 환경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 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들의 문화욕구가 충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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