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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 계곡의 암각화(카나다 두 인페르노 1번 바위) 사진.
코아 계곡의 암각화(카나다 두 인페르노 1번 바위) 사진.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놓였다가 국민들의 노력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코아 스토리 -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의 교훈' 특별전을 17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마련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로비에서 포르투갈 코아재단과 코아국립박물관 관계자 및 연구자를 비롯해 유관 기관과 문화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과 연계해 오후 3시부터 코아 계곡 암각화의 보존과정을 조명한 장 뤽 보브레 감독의 다큐영화 '코아 전쟁-포르투갈의 교훈'을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상영한다. 
 전시는 △제1부 '보존부터 등재까지' △제2부 '암각화' △제3부 '공존'으로 구성했다.


 제1부에서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발견과 보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대해 다룬다. 당시 암각화 보존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포즈 코아 중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 자료와 함께 논쟁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각종 언론보도와 뉴스 등을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내용을 소개하고 고고학적 의미를 되새긴다. 암각화의 분포와 시기별 양상, 도상의 종류와 기법을 사진과 도면,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제3부는 암각화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다. 중요한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코아 계곡 암각화의 활용 사례를 짚어본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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