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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관의 일본에서의 활약상에 대해 일본 현지 소방당국으로부터 감사장이 날아들어 화제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소방본부로부터 울산소방본부 소속 최영균 소방장과 중부소방서 조민준 소방교 앞으로 감사장과 감사패가 전달됐다.

동기이자 절친인 이들은 지난 6월 1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여행 중 중국인 관광객이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응급조치로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을 갖고 생명을 구했다. 이들은 현지 구급대에 사고자를 인계하고 나머지 여행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소방본부로부터 울산소방본부 소속 최영균 소방장과 중부소방서 조민준 소방교 앞으로 전달된 감사장과 감사패.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소방본부로부터 울산소방본부 소속 최영균 소방장과 중부소방서 조민준 소방교 앞으로 전달된 감사장과 감사패.

이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현지 언론을 통해 휴가 중이던 울산 소방공무원이 외국인 환자를 응급처리를 통해 소생시킨 사례가 보도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4일 오키나와현 나하시 소방본부로부터 두 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장과 감사패가 울산소방본부에 전달됐다. 

미담의 주인공인 최영균 소방장은 "일본 아니라 어디에서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알고 있다. 여행 중에서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시민 여러분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준 소방교는 "한일관계가 불편한 시점에서 일본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보니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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