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자회사인 영국 다나사사가 북해의 '톨마운트' 광구에서 상당량의 가스가 있는 저류층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나사는 추정 자원량 기준 2,2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3,800만 배럴)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정확한 매장량 산정을 위한 정밀분석 작업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 자원량은 탄화수소 집적구조로부터 잠재적으로 회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석유·천연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톨마운트는 영국 중부해안에서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광구다. 다나사와 프리미어 오일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나사는 지난 2006년에 이 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취득한 바 있다. 다나사와 프리미어 오일사는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에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시작했으며, 10월 초 최종 목표심도인 3,202m까지 굴착해 약 73m의 두께를 가진 양질의 저류층을 발견했다. 

다나사는 이번에 발견된 '이스트' 구조와 2021년부터 생산 예정인 기존 '톨마운트 메인'구조를 연계 개발해 북해자산의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에는 가채매장량 약 4,90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420만 배럴의 초경질유가 매장되어 있다.

다나사는 2011년 석유공사가 인수한 자회사로, 네덜란드 및 이집트에서 하루 5만7,000 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24개의 운영권 사업과 43개의 비운영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cs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