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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추진준비위원회(가칭)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추진준비위원회(가칭)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선거 때면 어김없이 공약으로 등장하는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화'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떠올랐다. 이번에는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깃발을 먼저 들었다. 울산외곽고속도로와 울산~함양고속도로 개설(예정)로 달라진 도로 여건이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울산시당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추진위원회는 21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69년 언양~울산 유료도로란 이름으로 완공된 울산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함께, 여론 형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울산고속도로의 일반도로로의 전환을 통해 울산의 새로운 성장 축인 콤팩트 시티로 개발할 청사진 제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그 근거로 “울산 남측을 관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가 2020년 말 개통예정이고, 울산 북측을 관통하는 울산외곽순환도로가 올해 초 문재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으로 곧 착공한다"면서 “이 2개 도로가 개통되면 부산, 경남방면은 울산시가지에서 함양~울산고속도로, 대구, 서울방면은 외곽순환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어 울산의 새로운 교통망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2017년 말 인천의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했다.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인천시 순환고속도로망이 갖춰지면서 인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인천시민의 요구에 부웅, 2015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10.45km 구간을 일반도로화하기로 협약했다.


추진위는 “부울고속도로와 울산~포항고속도로 등 동해안 고속도로가 울산고속도로와 연결됨으로써 사실상 국가도로망 체계로 운용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 통행료 폐지가 여려운 측면이 존재했다"면서 “외곽순환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라는 새로운 교통망이 만들어지게 되면, 울산고속도로의 통행료 무료는 실현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울산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필요없고 국가예산이 특별히 투입될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덕권 대표공동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공통공약으로 채택함과 동시에 국토교통부 설득하기 위한 토론회와 대시민 홍보 및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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