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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보상에 발목 잡힌 울산 동구 '동부동 공영주차장'이 이달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이로써 남목시장 인근 지속적으로 발생한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8월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남은 1필지에 대해 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열어 9월 최종 마무리를 지었다.
동구는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설명 등에 대해 전달하고 난 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4월 완료된다.

해당 주차장은 동부동 산 168 일대에 주차면수 91면(면적 3,917㎡)로 노외주차장을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30억, 시비 20억 등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토지보상비에 3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당초 해당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지만 토지보상비 문제를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 차례에 걸쳐 보상 협의를 진행됐지만 일부 토지소유주들은 보상금이 적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동구는 이번 최종 토지 보상이 완료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은 만큼 현재 동부동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 도로변 불법 주정차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차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남목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구 관계자는 "동부동 일원 주차장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의 열악한 주차난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남목시장 이용객들의 주차편의도 증진해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원 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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