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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송정지구가 탁수 보상 문제로 여전히 시끄럽다.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당 지구에서 흙탕물이 나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그러나 해당 사건에 대한 피해 보상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당 지구 내 첫 탁수 발생지였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 주민들은 관련 기관인 상수도사업본부 북부사업소와 LH 측에 '송정지구 상수도 탁수 유입에 따른 피해보상 요청'의 공문을 보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하는 두 기관이 피해보상에 관한 협의를 조속히 이행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구 송정지구는 울산 내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주요지다. 대규모 택지개발지인 만큼 최근까지도 수천 세대가 대거 입주했고, 앞으로도 울산 인구 유입에 한 몫할 거점 지역이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역외로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해당 지구에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모여들고 있고, 북구 내에서도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해당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은 관계 당국이 서로의 관할이 아니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다고 불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흙탕물의 원인 조차 찾지 못해 이들은 누구에게 보상을 요구해야 할 지 갈피도 못 잡고 있어 답답함도 토로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해당 지구 내 기반시설이 제대로 정비가 돼 있지 않다고 알려져 사람들이 입주를 꺼려할까 우려하는 주민들도 있다.
관계 당국은 해당 건에 대한 원인을 조속히 밝혀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고 책임자는 피해자들과 협의해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대형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일이 제발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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