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 울산신문
  • 승인 2019.11.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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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수 염포동 주민자치위원장

청정심해 염포항구의 갯벌 마을 /나룻배가 드나들면 마을 나루터에 사람들이 모인다 /마을에 드나들던 소금장수 따라 /염포이야기는 가마솥 연기처럼 퍼져간다 제2의 고향 염포의 옛 모습을 표현해 보았다. 지금은 푸른 지붕공장에 쇠깍는 소리만 들리지만 예전에는 나루터에 오가는 장사꾼들의 왁짝찌끌 분주한 모습이 상상이 된다.


이처럼 염포동은 삼포개항지 국제무역항구 도시에 공장이 들어선 곳이다. 금보다 귀한 소금 생산으로 부자가 많았던 염포동은 지리적으로 태화강 하류 삼각주로 인해 넓게 펼쳐진 염포항 유역에 1960년 경제개발로 임해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해상수송의 전진기지로 세계적 기업이 탄생된 곳이다. 공장이 많은 쇠퇴된 구도심 염포동에 활력을 불어 놓고자 염포시장 일대에 시장소통길과 소금포역사관, 주민사랑방을 짓는 등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이에 걸맞게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도시재생 마을만들기 공모를 빠짐없이 추진하고 있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재기발랄 극단, 마을 라디오 제작, 스토리텔링 등 많은 사업들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제1호 염포스토리텔링 책자는 우리마을의 역사뿐만 아니라 마을이 가진 작지만 소중한 것, 재미난 이야기들을 찾아서 그 흔적을 스토리로 구성해 '염포의 탄탄 스토리텔링' 책자를 만들고 관심있는 주민들을 모집해 스토리텔러를 양성하기도 했다.


염포동의 역사적 배경을 주제로 한 주민 자발적 세미뮤지컬인 '염포노랭이 소금장수 이야기'는 끼와 멋을 아는 주민들이 염포의 역사를 되살리고자 공연문화 콘텐츠를 개발한 것이다. 올해 염포동자체축제인 삼포축제에 첫 공연을 시작으로,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에 연극을 선보이고 있고 향후 예술회관 무대에서 펼쳐볼 계획이다. '염포 소금의 변신은 무죄'라는 소금과 커피 만들기는 내년에 설립될 주민협동조합의 마을카페와 공방 운영에 따라 전문강사를 초빙해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소금악세타리를 만들었다.


이번 학습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지역 내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염포동 주민의 오래 숙원사업인 염포전망대와 염포배수지를 잘 활용하자는 것이다. 전망대는 울산12경인 울산대교와 울산 3개공단(현대자동차, 석유화학공단, 현대중공업), 국가정원태화강 등 공단의 야경이 빼어난 곳이다. 풍광과 동배바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기를 바란다.


또 용도폐지예정인 염포배수지는 국가정원 태화강하류 지역을 전망할 수 있는 곳으로 조속히 개발되기를 바란다.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염포동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지로 거듭 날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염포동 주민자치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점은 하루에도 수십번 생활불편 사항들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보안 등 고장, 골목주차민원, 등산로풀베기 등 크고 작은 생활불편부터 심어지는 닭소음까지 말한다.


올해 8월부터 유료주차장을 운영하게 된 것도 수년째 방치된 나대지에 쓰레기와 소음, 먼지로 주변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심각한 주차문제도 해결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다. 요즈음은 주민자치회 시대로 주민 스스로 주민불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분위기다. 위원회가 지역주민과 주민 사이에 소통의 촉매역할을 다해 염포동이 날로 발전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