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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관서가 실종 발달장애인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5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통합관제센터에서 지난달 13일 오전 2시 30분께 신천동 한 아파트 인근 CCTV로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접고 펴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센터에서는 이를 이상 행동으로 의심해 비상벨 안내방송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해당 남성은 골목으로 숨었다.

같은 날 4시 40분경 동일 인물이 창평동 차일마을 인근에서 트럭에 다가가 같은 행동을 반복한 후 농소공영차고지로 움직이는 것이 확인됐다. 

센터는 그의 동선을 주시해 4시 50분께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고, 경찰에 출동을 요청했다. 출동 요청 중이던 4시 57분 이 남성이 버스에 탑승해 움직이자 센터 상주 경찰관은 관할 중부경찰서에 버스 이동경로를 수시로 전달했다. 

버스가 남구 지역으로 움직이자 센터는 남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구 신정동 인근에서 출동한 순찰차는 이동 중인 버스를 세워 발달장애인을 발견하고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범죄예방은 물론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고 있다"며 "실종 장애인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us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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