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 7주 연속 ↑
날개 단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 7주 연속 ↑
  • 최성환
  • 승인 2019.11.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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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올라 전주比 상승폭은 꺾여
전국 평균 웃돌아 조정 국면 분석
부동산시장 경기 바닥 인식 확산
투자자 집중 당분간 오름세 지속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3년 가까이 얼어붙었던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지난 9월 중순 오름세로 돌아선 뒤 7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11월 첫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상승 폭은 지지난 주(0.13%)와 지난주(0.12%)에 비해 절반이 꺾였지만, 9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년 6개월간의 하락세를 접은 9월 넷째 주 0.03% 오르면서 상승 반전한 이후 9월 다섯째 주 0.06%, 10월 첫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가 올랐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0.04%)은 물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5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0.05%)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하락세 진입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울산 내에서도 남구와 북구의 아파트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울주군은 일부 지역의 급매물로 인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 남구의 경우 옥동과 신정동의 학군 수요 등으로 0.19% 상승했고, 북구는 중산·매곡지구 내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면서 상승 폭은 0.12%에 그쳤다. 울주군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웅촌지역의 영향으로 0.18% 하락하며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값은 대전(0.34%)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서울·경기(0.09%), 울산(0.06%), 인천·대구(0.03%)가 뒤를 이었다. 인근 부산과 경남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며 각각 0.04%와 0.05% 하락하며 울산과는 대조를 보였다.

이번 주 울산의 아파트 전세값은 매매가 상승과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0.08% 상승했다. 전세값 역시 지난 9월 중순 이후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세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대부분이 올랐으나 유일하게 부산만 0.03% 하락했고, 전국 평균 0.06%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당분간 지금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을 포함한 지역 주력업종들의 업황 개선 기대감에다 울산의 아파트 값은 이미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역 내 수요에다 서울 등 외지인들의 투자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신규 물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