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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11일 해군의 세번째 신형 호위함인 2,800톤급 '서울함'을 진수했다. 서울함 진수식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11일 해군의 세번째 신형 호위함인 2,800톤급 '서울함'을 진수했다. 서울함 진수식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 해군의 세 번째 신형 호위함인 2,800톤급 '서울함'이 현대중공업에서 완성됐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사장과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 함정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2,800톤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Ⅱ) 3번함이다.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로 최대 속력은 30노트(55.5km)고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무장은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또 사거리 150㎞ 이상의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함정에서 적 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급 호위함과 비교해 대잠수함전 능력도 보강됐다. 선체고정식음탐기(HMS)와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가 탑재됐고, 가스터빈과 추진 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기계·전기식) 추진 체계가 사용돼 수중 방사 소음이 감소했다.

이날 진수한 '서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11일 진수한 2,800톤급 호위함인 ‘서울함’
현대중공업이 11일 진수한 2,800톤급 호위함인 ‘서울함’

이날 진수식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한 대표이사 기념사, 정 장관 축사, 진수·안전항해 기원 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정 장관은 축사에서 "바다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의 원천"이라며 "우리가 바다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더욱 강력한 해군력을 갖춰야 한다. 우리 해군은 한반도와 세계의 바다에서 어떠한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해 국가안보와 해양주권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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