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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제4대 총장으로 이용훈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사진) 교수가 선임됐다.

유니스트 이사회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0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대학행정 경험이 많은 이 교수가 유니스트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합한 후보라며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사회가 선임한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행정 절차는 11월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어 1989년에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 부임해 카이스트 공과대학 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가 일단 신임 총장으로 선임되면서 두 달 간의 총장 공백 사태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니스트는 지난 6월부터 차기 총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8월 유니스트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사검증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사검증이 늦어지면서 후보 추천을 받지 못한 이사회는 회의를 열지 못한 채 9월과 10월 두 차례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제3대 정무영 총장이 9월 27일로 임기가 끝나자 유니스트는 총장 공백상태에서 이재성 부총장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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