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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성안청구타운아파트가 '벽화'를 통해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가고 있다.
13일 성안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성안청구타운아파트 입주자대표 서정용 씨와 경비원 등 주민 5명이 꾸린 '이웃팔촌 벽화팀'이 지난 3월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13일 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성안청구타운아파트 입주자대표 서정용 씨와 경비원 등 주민 5명이 꾸린 '이웃팔촌 벽화팀'이 지난 3월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13일 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성안청구타운아파트 입주자대표 서정용 씨와 경비원 등 주민 5명이 꾸린 '이웃팔촌 벽화팀'이 지난 3월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벽화 그리기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 입주자대표 등 5명 재능기부
이 활동은 아파트 입주민 간에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를 통해 시작됐다.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경비초소 외벽에 이솝우화인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장면, 단지 내 사는 까치의 모습, 소녀와 판다, 브레이크 댄스 등 10점의 벽화를 그렸다. 이 중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수거 시간, 쓰레기 배출 관련 그림, 단지 내 차량속도 15㎞지키기 등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꼭 지켜야 할 내용들을 담은 벽화도 있다.
이웃팔촌 벽화팀의 이러한 활동은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대구문화재단의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의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공모 선정으로 받은 활동비 200만원으로 벽화 재료를 더 구비해 더 수준 높은 벽화를 그려냈다.

# "쓰레기 투기 ↓분리수거율 ↑"
9월과 10월에는 아파트 1층 출입구 외벽에 국화, 보름달, 강물 등 5개의 벽화가 더 생겨났고, 이번달 들어선 111동 앞 저수조 외벽에 중구캐릭터인 울산큰애기와 성안청구타운아파트의 캐릭터인 판다가 함께 성안옛길을 걷는 그림을 그려가는 중이다.
중구는 이웃팔촌 벽화팀이 그려낸 벽화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안옛길 등을 꾸준히 걷는 일일만보 걷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서정용 성안청구타운아파트 입주자대표는 "벽화를 그린 이후 쓰레기 투기가 줄고, 분리수거율이 높아졌으며,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도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벽화를 계속 그려내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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