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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송영길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에너지·조선·투자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체 및 북방지역 현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북방경제 협력 중심기지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시는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송영길 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에너지·조선·투자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체 및 북방지역 현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북방경제 협력 중심기지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유은경기자 usyek@

북방경제 협력의 중심기지로서의 울산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과 러시아 SW/ICT 유치사업과 ICT 제품화 및 제조산업 협력을 위해 울산에 '러시아  ICT혁신기술 협력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시 주관으로 1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 북방경제 협력 중심기지 육성 포럼'에서 박종호 한·러비즈니스협의회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한·러 ICT 혁신기술 협력과 울산의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갖고 러시아는 기초과학과 창의적인 SW 개발기술 부분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제품 상용화 기술이 부족하고, 제조기반이 낙후해 ICT 하드웨어 기술제품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한국은 ICT 하드웨어에 기반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력인 '소포트웨어 솔루션'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 차별화 된 개발역량과 경쟁력을 보유한 러시아의 우수 연구개발 인적 네트워크와 울산시 등 국내 산업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러시아 주요 혁신기술 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울산시 내 '러시아 ICT/SW 개발센터' 유치사업과 ICT 제품화와 제조산업 협력을 위한 '기술혁신센터' 유치사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종림 교수(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는 '동북3성과 울산시 경제협력의 새로운 루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북3성과 동해안에 위치한 울산시의 경제협력루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한·중협력이 불가피한 북한개발에 동북3성과 울산시간의 공동참여 확대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럼은 에너지·조선·투자 관련 기관과 단체, 기업체 및 북방지역 현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북방지역 진출 전략과 울산을 북방경제 협력의 중심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 강연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국회의원이 '문재인정부와 북방경제 협력 방안: 남북경협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을 가졌으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장인 김효선 한국탄소협희 부회장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선결과제: 에너지허브와 PNG, 대형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방식)협력'에 대해, 강남영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러시아 지사장이 '러시아 조선해양시장 동향 및 기자재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마련된 패널 토론에서는 '울산 북방경제 협력 중심기지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전략'을 주제로 조형제 울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이정윤 부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알렉산더 라드킨 블라디보스톡 경제서비스대학 학장, 안드레이 올페르트 러시아 국영 국제뉴스통신사 '러시아 세고드냐(Russia Today)' 서울지국장 등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마련됐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9월 러시아 경제 협력 대표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과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가해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울산시는 내년 6월 울산에서 개최될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통해 한·러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는 등 북방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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