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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운동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정체를 알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중구 다운동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정체를 알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수년째 정체를 알리지 않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를 전달해 온 익명의 독지가가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 300만원 상당 20㎏ 50포 배달 돼
4일 울산 중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한 배송 업체 차량이 들어와 백미를 내려놓았다. 출근도중 이를 본 이동찬 다운동장이 기부자의 성별과 나이 등 신상정보에 대해 문의했으나 "본인이 절대 이름과 인적사항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동장과 동 직원들은 이 기부자가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신분을 밝히지 않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기부천사인 것으로 추측했다.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백미를 놓고 가는 점과, 매년 이 시기에 20kg짜리 백미 50포를 전달해 왔던 점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이 익명의 기부천사는 어김없이 20kg짜리 백미 50포, 시가 300만원 상당을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로 배달시켰다.

# 지역 저소득 가정 50세대 전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해당 백미를 예년과 같이 지역 내 저소득층 가운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50세대에 1포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찬 다운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웃을 향한 사랑과 정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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