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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주전 바닷가 일대에 추진 중인 '바다자원 관광화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주전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동구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전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주전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 등 5명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박재민 국방부차관(왼쪽 세번째)과 면담했다.
동구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전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주전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 등 5명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박재민 국방부차관(왼쪽 세번째)과 면담했다.

 

동구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정용욱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전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된 '주전군부대 이전 추진위원회' 등 5명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1시간 동안 면담하면서 주전가족휴양지와 인접해 있는 주전소초부대(육군 7765부대 2대대의 해안 경비소초)를 타 지역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 극복을 위해 바다자원 관광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효과적인 관광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군부대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다자원 관광화사업은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체험공원, 주전 근린공원, 주전 큰골 여가놀이공원 등 주전일대에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필 사업지인 주전동 산211-2 일대에 3,372㎡ 규모의 주전소초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 사업 구상에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9월에도 주전 소초부대 이전 관련 간담회를 요청하는 등 수차례 지속적으로 주전군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방부로부터 군사시설을 리모델링해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 이전이 불가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주전 일대의 해안경관을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관광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전군부대 이전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앞으로 주전 주민과 힘을 모아 꾸준히 국방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날 면담에선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동구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잘 검토해보겠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 2.0'과 관련해 군부대 이전 논의가 한걸음 더 진전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대체 이전부지 확보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가람기자 usk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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