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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다운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온 이복열㈜동원산업 대표가 5일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5년간 다운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온 이복열㈜동원산업 대표가 5일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5년간 울산 중구 다운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말마다 후원금을 전달해온 '키다리 아저씨'가 있어 화제다.
이복열 ㈜동원산업 대표는 5일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동찬 동장에게 이웃돕기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대표가 본인이 거주하는 다운동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

# 2015년부터 익명으로 매년 500만원 기탁
이날 이 대표가 전달한 500만원은 모두 수표로,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한 뒤 지역 내 수급자와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 복지소외계층 100가구를 선정해 5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사실 이 대표가 다운동에 사랑을 실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 경주 외동읍에도 같은 기간동안 기부해와
이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한 구절처럼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일절 밝히지 않은 채 매년 500만원을 다운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왔다.
㈜동원산업이 위치한 경주시 외동읍에도 같은 기간동안 매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복열 대표는 "다운동에 살면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회사 업무가 바빠 직접적인 봉사를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며 "이를 대체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제 작은 나눔으로 소외계층들이 사회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바쁜 업무로 봉사의지 대신해 후원
이동찬 다운동장은 "5년째 꾸준히 매번 큰 금액을 기부하는 이복열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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