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은 9일 5톤 미만 공사장 생활폐기물 배출업 관계자 및 시청 담당부서 등 17여명이 모인 가운데 '건설 생활폐기물 효율적 수거체계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안정적으로 건설 생활폐기물을 처리·선별·수거 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차원에서 마련됐다.
관련 조례 시행으로 2019년 7월 1일 부로 공사장생활폐기물의 수거체계가 종전 배출자 중심(종량제 봉투 미사용)에서 특수규격 종량제봉투 사용(대행업체 수거)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조례 후 배출업(인테리어, 철거업 등) 종사자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
간담회에 참석한 배출업 관계자는 △소형소각로 설치로 인한 폐기물의 빠른 처리 및 건설지원 검토 △공공선별장 설치 △ 특수규격 종량제 봉투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 △폐기물의 선별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 분진에 대한 민원 고충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 등 폐기물 선별능력(교육) 부재 △폐기물 선별·처리에 대한 비용증가로 인한 공사대금 상승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당부서는 "조례 시행 전 5톤 미만 공사장 폐기물 발생량이 5년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였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세금이 투입됐다"며 "기존 배출 체계는 다수의 시민들을 위해 유지하되 공공선별장 문제 등 일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검토·보안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했다.
백 의원은 "시민들의 생활권, 환경권은 보호돼야 하며 이에 맞춘 시의 정책방향은 올바르다"면서도 "다만 건설 생활폐기물의 수거·선별·처리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므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겠다"고 정리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