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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예산 부족 문제로 답보상태였던 울산 북구 신천공원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토지보상비 등 예산이 수백 억 원이 투입돼 사업이 더뎠지만 올해 일부구간을 구청으로 이관하는 등 순차적으로 완료하겠고 의지를 내비쳤다.

9일 시에 따르면 신천동 576-1 일대에 신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곳에는 생태연못, 초화원, 생태습지, 잔디 소풍마당, 휴게 쉼터 등 총 9만8,000여㎡ 중 7만1,000㎡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실시계획을 고시해 1만3,000㎡(14필지)에 대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광장, 산책로, 주차장 등이 일부 포함돼 있다. 

잔여부지에 대한 사업비 60억 원은 내년 당초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12필지에 대해서는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로 해제되는데, 기타 시설물이 들어오지 않는 구간으로 임야로 활용이 가능한 부분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신천자연마당을 준공해 북구청에 이관한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면적의 70%인 6만6,930㎡(49필지)에 대해 토지보상을 진행했다.

이후 실시계획 인사 고시 및 문화재 시 발굴 조사 시행을 완료해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신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투입된 예산은 총 206억3,800여 만 원이다.

막대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다보니 사업이 지속적으로 지체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토지 보상비가 워낙 많이 들다보니 사업이 지체됐지만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대 다른 공원들은 사업조차 시행하지 못한 곳도 많은데 신천공원은 북구지역 거점공원인 만큼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 신천공원은 지난 2000년 도시계획시설상 근린공원으로 결정, 2004년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됐다. 토지 매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자, 2009년 국민체육센터 준공 이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았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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