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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소극장 예울에서 '제29회 처용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울산씨어터예술단의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한 장면.
(사)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소극장 예울에서 '제29회 처용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울산씨어터예술단의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한 장면.

 

울산지역 5개 극단이 연말을 맞아 소극장 예울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사)한국연극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소극장 예울에서 '제29회 처용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처용연극페스티벌은 울산지역 극단의 친선과 연극계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의 향취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극단 하얀코끼리(대표 이명진) △극단 물의진화(대표 김영희) △울산씨어터예술단(대표 백운봉) △극단 광대(대표 김현정) △극단 울산(대표 하다효지) 등 총 5개 극단이 참여한다.


 첫 무대는 오는 17일 극단 하얀코끼리가 연극 '백조의 노래'로 시작을 알린다. 극은 한 노배우가 술에 취해 극장에서 잠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나 55년간 배우로서 무대에 섰던 삶에 대한 회한을 풀어낸 작품이다.


 19일에는 극단 물의진화가 연극 '구경'을 선보인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치매환자의 이야기를 조금 다른 각도로 담아냈다. 두 모녀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전하는 잔잔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20일 울산씨어터예술단과 22일 극단 광대는 같은 작품으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공연한다. 극은 서로 비슷한 처지와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의 황혼 로맨스를 다룬다.


 같은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두 극단이 각자 개성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각 극단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공연은 24일 극단 울산 '룸메이트'가 꾸민다. 현재를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꿈과 현실의 간극을 온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평일), 오후 5시(주말)에 각각 마련된다. 문의 052-266-7081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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