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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전국 2,031개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울산의 태화강 반곡천이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전국 2,031개 하천의 3,039개 지점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주기 조사결과를 종합 평가해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 결과 태화강 반곡천은 A에서 D까지의 5개 등급을 매기는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에서  '매우 좋음'을 의미하는 A등급이 75%, '좋음'을 의미하는 B등급 25%로 하천의 건강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곡천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다개리의 다개저수지에서 발원해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서 태화강의 지류인 대곡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유로 연장 9.35㎞에 달한다.
수생태계 건강성은 수질, 수량과 함께 하천이 얼마나 지속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수생생물 분야에서는 어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부착돌말류 등 3개 항목에 대해 하천환경 분야에서는 수변식생, 서식 및 수변환경 2개 항목에 대해 현황을 조사한다.

수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은 주로 유역 상류의 고도가 높은 산지형 하천으로 유역 내 토지가 비교적 자연성을 보존한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요인으로 오염물질 유입이 적어 수질이 양호하고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유수성 종의 비율이 높아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등급이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권역을 중심으로 평가 조사가 진행됐으며, 울산 태화강 반곡천은 이들 5대강 수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수계 442개 하천에 포함돼 건강성 평가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수생태계에 건강성이 우수한 하천은 반곡천을 포함해 22개 하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태화강 상류의 수생태계 건강성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 평가결과 전국 평가대상 2,031개 하천 가운데 모든 항목에서 좋음(B) 등급 이상을 받은 하천은 태화강 반곡천을 포함해 낙동강 지우천, 섬진강 대광천, 금강 북창천 등 172개 하천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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