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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근무시간 동안 생산라인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노조와 협의하기로 하면서 노조의 반발사태가 일단락됐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오전부터 울산공장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기존처럼 24시간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일 작업시간 중 동영상 시청 등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근무시간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했다. 이에 노조는 노사합의사안 위반이라며 오는 14일 특근거부 방침을 결정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갈등이 증폭되자 회사는 오는 20일까지 와이파이 접속 차단 조치를 유보하고 노사 간 실무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회사가 한발 물러서자 노조도 예정했던 특근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1년과 2016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공장 내 와이파이 중계기 설치와 24시간 접속 허용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몇몇 근무자가 빨리 또는 천천히 작업하는 방법으로 여유시간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작업을 하는 도중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 등이 발생했다.

이에 회사는 안전사고 및 품질저하를 우려해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에만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키로 결정하면서 노사 갈등이 야기됐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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