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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김대성)은 최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캄보디아 국적 환아 라이핀 린(LYPIN RIN·3)에게 심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나눔의료를 실천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아는 지난 2017년 본 병원이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실시한 심장 수술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첫 인연이 닿았다.

당시 환아는 현지에서 실시한 심초음파 상 삼첨판폐쇄, 기능적 단심실(f-SV, tricuspid atresia)이라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진단받아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의료봉사 기간 중 1차 수술을 시행했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캄보디아 국적 환아에게 심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왼쪽 첫번째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 다섯번째 부산대어린이병원후원회 박만일 회장, 일곱번째 흉부외과 최광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캄보디아 국적 환아에게 심장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왼쪽 첫번째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 다섯번째 부산대어린이병원후원회 박만일 회장, 일곱번째 흉부외과 최광호 교수.

 

환아는 수술 후 2~3년 이내에 추가 수술이 필요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사정상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이번에 심장 수술을 하기로 논의됐다.

환아와 아버지는 지난달 19일 입국 후 입원,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로부터 심도자술 등을 받은 후 25일 흉부외과 성시찬, 최광호 교수의 집도로 심장 수술을 받았다.

환아는 수술 후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했으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를 통해 무사히 회복, 지난 9일 본국으로 귀국했다. 

환아는 귀국 후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수술 후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환아의 의료비 및 체류비용은 한국심장재단 및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수술 후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 박만일 회장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환아와 아버지를 격려했다.

환아 아버지는 후원자와의 만남에서 "수술 후 아이의 혈색이 돌아와서 좋아졌다는 게 느껴져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환아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노력한 병원 및 후원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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