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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소식을 세상에 알린 이후 한달 만에 피아니스트 백건우(73·사진)의 쇼팽 공연이 펼쳐진다.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한국 무대에 선 백건우는 쇼팽의 12곡을 골라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 감상적이라 알려진 밤의 음악 녹턴 6곡, 쉽고 단순하게 여겨지는 왈츠 3곡에 즉흥곡, 폴로네이즈, 발라드 등이다. 아내 윤정희씨가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고백 뒤에 이어진 낭만주의 작품 연주가 펼쳐진다.  

백건우의 쇼팽은 13일 전북 부안, 14일 경남 김해, 15일 경남 양산 통도사, 19일 강원 강릉, 20일 경기 오산에서 계속된다. 양산 통도사 공연은 산사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 더욱 의미 있어 보인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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