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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용문화제가 올해부터 과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 제41회 처용문화제 제1차 추진위원회를 앞두고 이날 논의될 축제 관련 안건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처용문화제에서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주요행사로 집중하는 방안과 처용문화제 축제 개최 장소 변경 건.
 우선 축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처용문화제 사무처는 국내외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세계 음악 교류 장으로 처용문화제를 자리매김하기 위해 축제 기간 4일동안 내내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월드뮤직 공연'의 규모를 확대해 멕시코, 몽골 등 세계 각국의 음악을 소개하고 체험부스도 운영하는 등 음악을 통한 문화다양성 체험 축제로 계획하고 있는 것.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발표한 '처용문화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월드뮤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의 축제 행사 집중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음 처용문화제 관련 주요 안건으로 떠오를 개최 장소 변경, 4년전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옮겨 개최되고 있는 울산문수체육공원에서 벗어나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으로 이전 개최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예년의 축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울산문수체육공원은 물론 태화강 둔치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행사 차질을 빚는다든지,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특정지역 편중으로 시민참여에 한계가 있다든지, 과도하게 투입되는 시설비 등의 단점이 노출, 지적돼 왔다.
 이에 처용문화제 사무처는 시설비 절감, 문화예술회관과 남구문화원, 중구 성남동과 이어주는 울산교 등 주변의 문화관련 풍부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울산 남구 달동문화공원에서의 축제 개최를 이번 제1차 추진위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말하자면 축제 내용과 형식에 있어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처용문화제가 올해로 제41회를 맞는다. 갓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것이다.
 과연 올해 '월드뮤직의 확대'라는 행사 내용과 '남구 달동문화공원'으로의 장소 이전 등으로 처용문화제가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울산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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