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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구표면의 평균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홍수나 가뭄으로 재해가 늘어나고, 자연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다. 첨단 관측장비에도 빈번히 빗나가는 기상예측,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셈이다.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 노력


 느낄 수 있을 때 대처해야 한다. 유럽을 필두로 국제사회가 성장이라는 개발전략이 자연을 파괴하지 않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녹색전략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도,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들어간 것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함이다.
 EU는 2020년까지 '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20% 감축'하고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간별로 정해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은 2050년까지 '90년 대비 60%', 독일은 2020년까지 40%, 중국은 2010년까지 '05년 대비 GDP 당 에너지소비량 20%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도 향후 10년간 석유소비를 20% 줄일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될 수 없다. 미리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삭감대상으로 꼽힌 온실가스 6가지(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화불화탄소, 과불화탄소, 6불화유황)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전체 온실가스 양의 약 60%를 차지하고, 메탄이 약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화 과정에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지구를 두터운 온실로 만들어 지구온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산업성장의 패턴을 바꾸어 녹색성장 전략으로 가야한다.

 

   선택 아닌 인류의 과제


 하지만 산업에 있어 패턴의 전환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기업차원에서는 산업공생을 통한 에너지의 재활용을 적극 활용하고, 대체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행정차원에서는 패턴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의 괴리를 해결하는 유연성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기후변화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과제이고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상에서도 간단한 대기전력의 낭비를 없애고 물을 아껴쓰고, 분리수거를 잘 행하는 것, 이러한 녹색생활을 일상화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절약하는 만큼 포인트 적립


 울산광역시가 7월부터 기후변화 대응활동 일환으로 시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잘 활용하는 것도 가계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탄소포인트제도는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저탄소 사회구현을 위해 가정,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 등의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절감토록 하고 그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이다.
 관할 구·군,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방문,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행정기관이 대신 가입절차를 이행한 후 신청자에게 아이디(ID), 비밀번호를 통보해준다. 가입자가 월별 사용량을 직접 입력하면 최근 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 대비 당월 사용량을 확인해 절약분에 대해 탄소포인트(CO2 10g 감소시 1포인트(원))를 적립해 준다.


 전기는 1㎾h 절약시 424gCO2 감소로 42.4포인트(원), 수도는 1㎥(톤) 절약시 332gCO2 감소로 33.2포인트(원)가 각각 적립된다고 한다.
 녹색성장, 녹색경제, 녹색산업, 녹색경영 한번 더 공생을 되짚어 본다는 점에서 모두가 같은 의미다.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으로 패턴을, 생각을 바꾸어 녹색성장의 모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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