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위성 발사대 등은 그 자체로 고난도의 설계 및 제작기술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수주경쟁에 가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술력을 평가받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공사를 마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로 위성발사 시설을 보유하고 세계 9번째로 위성발사 능력을 갖춘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우주개발 분야에서 만큼 손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리가 현대중공업으로 인해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미개척 사업이라 하더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된 셈이다. 현중은 이를 위해 벌써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중 관계자는 "수 년 전부터 우주개발사업을 준비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조선업을 처음 시작하던 마음처럼 우리나라를 우주강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기술적으로 미진한 분야도 우주선진국을 직접 방문, 극복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나면 기술적 파급효과도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울산 미포만에 조선강국의 기적을 만들었던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가 우주산업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