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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지가지수. 자료 출처 한국부동산원
울산지역 지가지수. 자료 출처 한국부동산원

집값 폭등세 속에서 땅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올 들어 오름세로 전환한 울산의 땅값은 한 달도 빼놓지 않고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지가 동향(1월~10월)'에 따르면 지난 10월 울산의 땅값은 전달보다 0.138% 올랐다. 

울산의 토지시장은 올 1월 0.102% 오른 것을 시작으로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보다 1.277% 가격이 뛰었다. 

토지시장의 흐름은 주택시장과 맥을 같이했다. 아파트 시장의 이상과열을 주도해온 남구가 땅값도 가장 많이 뛰었다. 

중구 원도심 지역과 우정동 혁신도시. 2020.10. 울산신문 자료사진
중구 원도심 지역과 우정동 혁신도시. 2020.10. 울산신문 자료사진

남구의 땅값은 올 들어 10개월간 1.967%  상승해 오름폭이 2%에 육박했다. 남구와 함께 정부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목된 중구도 같은 기간 1.857% 올라 남구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도농복합지역인 울주군도 땅값이 평균 1.126% 올라 1%대의 상승폭을 보였고, 신규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활발한 북구는 0.905% 비싸졌다. 

반면 조선업의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주택값이 폭락한 동구는 땅값도 0.786% 떨어졌다. 동구는 전국 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했다.

집값 폭등 지역이 땅값도 끌어올린 것은 타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서울는 불패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4.43%), 송파구(4.36%), 성동구(4.23%), 동작구(4.17%) 등의 땅값이 많이 올랐다. 부산도 정부의 타겟이 된 해운대구가 4.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도 추가 규제를 받은 수성구가 3.59% 상승했다. 

반면 제주도 땅값은 1.86%(제주시 -1.69%, 서귀포시 -2.13%) 떨어졌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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