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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 추진협의회'가 1일 울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기관·기업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 추진협의회'가 1일 울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기관·기업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1일 오후 2시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관계 기관, 기업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조원경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추진협의회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이 본격 착공됨에 따라 2024년 6월 상업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한국석유공사·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오일가스허브 사업 추진상황 △SK가스의 배후단지 개발계획 △울산지방해양수산청·울산세관의 관련 인·허가 사항 지원 △울산항만공사의 북항 조기 활성화 △울산시의 보세구역 제도개선, 금융지원, 투자유치 홍보 등 각 기관별 중점 추진계획들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2024년 6월 상업운영에 대비해 보세구역 지정 및 운영과 관련한 현행법상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용역도 추진된다. 

 용역은 보세구역 지정 절차와 운영방법, 수입화물 관리 및 통관절차, 보세구역 내 제품별 활동 사례와 관세 등 각종 제세 부과·환급절차, 싱가포르 등 운영사례 비교 등의 내용을 담는다. 

 또 울산시는 울산세관, 법무사, 세무사, 탱크터미널사 등이 참여하는 전담(TF)팀을 구성하고 거래유형별 사례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권과 협력해 중소한 트레이더에게 '석유제품 담보대출 금융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석유가격의 불안정성과 트레이더의 낮은 신용도로 국내은행 대출이 제한돼 해외 중개수수료 추가지출 등 부담이 됐다. 석유제품 담보대출 금융지원체계가 구축되면 트레이딩 활동에 제약이 없는 거래환경 조성으로 다수의 트레이더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각 기관별 자원과 협력을 통해 북항 상부시설의 잠재 수요자 발굴은 물론 단기간 선석 확보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유휴상태로 남아있는 하부시설(선석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매월 기관별 담당자를 중심으로 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등 추진협의회의 기능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조원경 경제부시장은 "작년 7월 북항사업의 착공을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른 만큼 단계별 진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오일·가스허브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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