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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 자체 개발의 헬스케어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수첨수지)의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난 4만 8,000t에 이를 전망이다. 수첨수지는 기저귀, 생리대, 마스크 등의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무독·무취 친환경 접착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독일 헨켈, 미국 H.B풀러, 프랑스 보스틱 등 접착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한화솔루션의 수첨수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가 늘어난 4만 8,000톤(t)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에 따른 위생용품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친환경 접착제 시장은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접착제 시장이 연 8%씩 성장하며 수첨수지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쓰이기 때문에 안전성 및 품질 기준이 까다롭다. 이 때문에 미국 엑손모빌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과점해 왔다.

한화솔루션은 2014년부터 점·접착력이 높은 석유수지에 고온·고압으로 수소(H)를 첨가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2019년 11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연 5만t 규모로 상업화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퍼스널 케어' 제품인 수첨수지뿐 아니라 고굴절 렌즈 소재인 XDI 양산을 통해 '비전 케어', 합성비타민의 원료인 크레졸 투자로 '뉴트리션(영양제)' 분야까지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3종을 통해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수첨수지를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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