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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 시청 본관 집무실에서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 시청 본관 집무실에서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울산시 제공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갑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기업과 지자체의 출연을 확대해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10월 1일 취임하며 2년 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 김갑수(사진) 울산신용보증재단 신임 이사장의 일성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상공인을 위한 '경제방역'으로 최일선에 섰던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직원들에 대한 '신고식'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본부를 비롯한 5개 지점과 행복드림센터를 직접 방문, 50여 직원들을 격려하며 소통을 통한 업무 추진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정부 지원책 확대로 중·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업무가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늘어났다"며 "이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업무에 대한 협조·소통을 당부하고자 취임인사가 아닌 신고식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보증재단의 역활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의 출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용보증재단 본연의 역할인 금융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적 금융정책을 확대하거나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리스크와 운용배수라는 걸림돌이 뒤따른다. 


 때문에 신용보증재단의 지속발전가능하기 위해선 기본 재산 확충 차원에서 출연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김갑수 신임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보증재단은 흔들림없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오히려 역할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보증수요의 증가에 맞춰 양적 확장정책을 지속하려면, 재단의 기본재산이 출연금 확충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2월 개설된 재단 부설 행복드림센터를 통해 컨설팅, 교육, 환경개선 등 지역 중소상공인에 대한 종합서비스 제공에도 주력하겠다는 게 김 이사장의 의지다. 


 김 이사장은 1990년 경남은행 입사 후 울산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31년을 금융맨으로 지내온 전문가다. 
 그중 10여년을 '대출 규정 및 심사 기획' 분야 책임과 부서장으로 일했던 경험은 신용보증재단 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 이사장은 "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많은 소상공인이 쓰러지지 않고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경제백신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지역경제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코로나 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발전 가능한 재단이 되도록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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