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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질 문제과 관련, OECD는 한국이 4대강 상수원의 수질 개선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고 하수처리 인구 비율을 95년 45%에서 2004년 81% 수준으로 높이는 등 수질 개선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국 194개 하천 구간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천과 호소의 수질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 수질 기준이 주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에 초점이 맞춰져 중금속이나 잔류성 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하수 슬러지의 70% 이상이 여전히 바다로 버려지는 등 미흡한 점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향후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물을 먹고 있는 지역은 어느 곳일까.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 경남 통영시 등의 지역 주민들이 평균치보다 500원(톤당, 이하 단위 생략) 가량 많은 돈을 내고 먹는 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의 상수도통계 등에 따르면 2005년말 기준 전국의 평균 수도요금은 563.2원으로 생산원가인 680.0원의 82.8% 수준이다. 우리 물 값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렴하다. 이 때문인지 물 만큼은 흥청망청이다. 물 소비가 더 이상 멍추지 않는다면 수돗물 값이라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