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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정부와 기업들은 신 · 재생에너지 연구와 에너지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산업구조 변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CMS 역시 그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전문가의 관리로 오·남용 방지


 CMS (Chemical Management Service)라 함은 부자재 화학제품 및 서비스를 전문가가 관리하여 '제품의 양(量)'이 아닌 '서비스의 질(質)'을 전제로 오용(誤用) 및 남용(濫用)을 방지하는 프로세스 혁신 (PI: Process Innovation)관리 기법이다.
 CMS는 80년대 중반 미국의 제조업이 일본과 독일의 우수한 품질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환경청(EPA)의 엄격한 환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의 하나로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 발판으로 발달한 CMS가 그 효용성과 능률성이 입증되자 지금은 미국에서 전 산업으로 확산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CMS의 특징은 무엇일까? 전통적인 화학제품 관리 기법은 화학제품 공급자 (Product Supplier)가 고객의 의사에 반하여 많은 물량을 가능한 비싸게 공급하려는 이율배반의 모순적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CMS기법은 서비스 제공자 (Service Provider)가 고객의 의도와 합치되게 화학제품만이 아닌 기타 관리비 (인건비·폐기물 처리비·물류비 등)를 전체적으로 줄이기 위한 공동 목표를 가지며 이에 따른 성과를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실질적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
 이는 격변의 시대에 생존의 절대 명제를 가지고 있는 제조업 고객의 요구 변화가 단순한 화학제품 공급이나 단순 서비스의 선호에서, IT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서비스 등을 포함해 아웃소싱 서비스의 형태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추세인 제품의 서비스화 (PSS: Product Service System)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CMS의 효과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CMS의 효과는 크게 직접비 절감과 간접비 절감으로 구분되어 알아볼 수 있다. 직접비 절감 효과로는  인건비 절감, 구매금액 및 구매단가 절감, 폐기물 처리비 절감, 보험료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간접비  절감 효과로는 환경 폐기물량 최소로 환경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환경이 중시 되어가는 기업문화와 EHS (환경, 보건, 안전)문제 감소로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으며 화학제품의 재고감소와 그에 따른 불필요한 공간 감소로 재고 및 창고 관리비를 줄일 수 있으며 환경문제의 근본 제거로 다운타임을 제거하여 생산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CMS의 적용은 현재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부자재 화학 제품은 단순한 구매와 물류로 저장 관리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더불어, 사용 시점(Point Of Use)에서 감축·모니터링·보고서·폐기물 수거 및 처리까지의 WCM(Waste Chain Management)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Life Cycle 개념을 기본 시각으로 해야한다. 아웃소싱 서비스가 일반화된 미국에서는 자동차·전자·항공 및 우주·발전회사·중공업·식음료 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확산 적용하고 있어 환경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제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기업의 세계적 진출로 인해 중국에서조차 미국 투자 기업은 이미 상당 부분 확산되고 있다.

 

   낭비·환경적 폐해 동시에 해결


 CMS는 '화학 제품을 적게, 올바르게 쓰면(오남용 방지) 환경 폐기물이 적게 나온다'는 아주 기본적인 개념을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가 Win-Win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화 한 것이다. 이는 화학물질 과다 사용으로 인한 경제적 낭비와 폐기물 발생에 따른 환경적 폐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청정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방법론이며, 앞으로의 그린 비즈니스 산업사회에서의 필수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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