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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이 이정도로 심각해지자 울산시는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 임도 입구 등에 출입 차단기 및 CCTV 등을 설치하고 야간에 차량을 이용한 쓰레기 투기 등을 잡아 나가겠다고 한다. 또한 무단투기 쓰레기 출처 조사 및 투기 행위자 색출에 행정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시에는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문제는 쓰레기를 불법투기 하는 사람들의 의식이다. 제아무리 단속을 해도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근절되지 않는 것이 불법투기다.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는 미관을 해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쓰레기 야적장을 방불케 하는 폐기물 더미는 결국 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은 물론, 하천까지 흘러들어 심각성을 더하게 된다. 주민들과 당국이 수거에 나서더라도 며칠만 지나면 다시 폐기물이 쌓인다. CCTV를 설치하면 그곳이야 해결되겠지만 다른 곳에 폐기물이 쌓일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고 전 지역에 CCTV를 설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이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단순히 캠페인을 벌이고 양심에 호소할 정도를 넘어섰다. 적극적인 홍보와 근절대책이 필요하다. 마을단위 환경오염 감시원제를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 관계당국이 불법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수사를 강화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내보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