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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서해바다에 수장된 사실과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진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보다 침착하고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안함 침몰 원인이 합동조사단에 의해 정확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 '비접촉 수중폭발'이라는 잠정 결론이 합조단에 의해 내려졌지만 보다 신중하고 증거를 갖춘 조사를 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조사를 해야만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대응이 당위성을 갖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번 뒤돌아볼 대목이 있다. 아직 최종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도 시중에는 무수한 억측과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근거없는 유언비어나 억측들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특히 국방의 최일선에서 조국을 위해 근무하다 순국한 젊은 넋들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아직도 아무 것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 만약 북한이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준의 응징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태직후 벌어진 우리 군의 미숙한 대응이 사실이라면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분명한 책임규명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 모두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의 일이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며 순국한 젊은 넋들을 애도하며 이들을 편하게 보내는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