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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한데 대법원은 김석기 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미뤄두고 조속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는 울산시민들에게 "고유권한에 관여하지 말라", "더이상 청구하지 말라"며 겁을 줬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 없다.
이후 울산지역의 리더들은 침묵하고 있다. "참으로 큰 일이다", "울산교육이 어디로 갈지"라며 한숨섞인 목소리로 웅웅거리고 있다.
지역의 리더들에게, 시민들에게 '미래의 울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교육'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 자식들이 자라고 있는 이 곳 울산을 위해 리더들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서 아우성거리고 시민들의 여론을 이끌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권위에 가득찬 대법원이 울산시민들의 염원에 조금은 귀기울일 것이다.
울산지역 리더들은 울산국립대 설립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거리로 뛰쳐나와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 생각한다.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말처럼 울산교육을 위해 부디 지역의 리더들이 뜻을 모으고 목소리를 높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