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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가구 2차량 시대' 로 말미암은 주차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 남구 삼호동 옥현초등학교에서 정광사 일대의 주택가 지역 주차난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연일 행정기관 등으로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특성상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해당 남구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은 삼호동 전체인구인 2만7,000여명 중 7,5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80년대 택지개발에 따라 단독주택을 비롯해 주차시설이 따로 없는 빌라 등 소규모 다세대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은 한곳도 없는 실정이며, 더군다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부지조차 없어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울 수가 없는 처지다.
 남구청이 선진도시들이 시행하고있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추진키로 했지만 이 지역에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시행되더라도 주민들의 차량보유대수가 한계수준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공영주차장 조성 등의 또 다른 대책병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주민들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공원지하주차장 조성과 공원 규모를 축소하자는 방안을 구청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공원지하주차장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이 불가피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며, 공원 규모축소의 경우 환경단체의 적잖은 반발과 용도변경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80년대 택지개발 부터 주차장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현재 주차난의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이지역 주민들을 위해 남구청, 울산시, 환경단체 등의 협조아래 다양한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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