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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부터 전경련 주최…삼성·LG 등 이어 6번째
경영기획·인사-노무·기술개발·구매-자재 분야

 

 

 현대중공업이 그동안 세계 1위 조선소로 성장하면서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설명회를 가져 호응을 얻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노하우 전수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과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비롯 현대중 민계식 부회장과 각 분야별 임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300여명이 참석해 이날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는 경영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04년부터 실시해 온 것으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현대·기아차, 포스코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 열리는 첫 경영노하우 전수설명회"라며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온 회사로 이날 발표될 현대중 경영노하우는 중소기업의 산업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 현대중공업은 경영기획, 인사·노무, 기술개발, 구매·자재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그동안 현대중공업 발전의 기본이 됐던 주요 경영노하우를 공개했다.
 경영기획분야에서는 김성모 상무가 그간의 위기 극복 사례와 경영혁신 프로그램 정착 과정을 설명하고, 6시그마 활동 등 구체적 추진 사례를 제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인사·노사분야는 곽만순 전무가 나서 "직원들 사이에 투쟁적 노동운동이 실익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회사에서도 고용안정과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일관성 있는 노사정책을 추진한 결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개발분야에서는 김외현 전무가 "최고가 아닌 최적의 기술 연구에 주력한 결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원천기술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위한 노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앞으로는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매·자재분야에서는 이의열 상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라고 전제하고, 자재대금 현금지급·인재 공동 육성·정보화 구축 지원·문화교류 등 주요 추진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협력사대표협의회 회장인 송정석 삼강금속 대표가 그간 현대중공업이 펼친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날 참가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각 분야별 노하우를 경청하며 향후 활용방안을 자구하는 등 시종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민계식 현중 부회장은 "현재 한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로 대기업, 중소기업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기업으로,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협력사업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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