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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우리당 강길부(울주군·사진) 의원은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도시경관 정비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한건설협회에서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강 의원이 의정활동의 핵심 정책과제인 "아름다운 아파트,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강 의원은 올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을 핵심 주제로 삼아 건교부, 서울시, 경기도, 행복도시건설청,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에 질의를 폈고 "아름다운 아파트, 아름다운 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정책 자료집도 발간했다.
 강 의원은 "얼마 전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낮은데도 건물마다 그 형태가 다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우리나라 건물은 마치 한사람이 설계한 듯한 성냥갑아파트의 나라로 외국인에게 비춰지지 않을까 심히 부끄러워 '아름다운 아파트,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운동을 펴고 있다"고 토론회를 열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성냥갑 아파트의 나라가 된 이유에 대해 "그간 양적인 주택공급에 치중한 결과 아파트가 성냥갑 모양으로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된 것이 이유"라며 "이것은 건축주인 주공이나 개발담당의 건설회사 등이 좋은 건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분양을 통해 돈만 벌면 된다는 사업성 위주가 되다 보니 건축가가 작가의식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취약한 형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길부 국회의원과 최재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조일현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이 축사를 한다.
 종합토론은 윤영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국내 건축, 도시계획, 주택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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