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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보유물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설초등학교 개교시 병설유치원을 포함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교 108개교 중 병설유치원이 들어서 있는 학교는 66개교(61%)로 보유물이 90%를 넘고 있는 대전, 충남ㆍ북, 광주, 전남ㆍ북, 경기 등과 비교된다.
   공립유치원(독립적인 단설 유치원)도 내년 3월 개원할 화암유치원을 포함해도 3곳 뿐이다.
   병설유치원이 타지역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개설시 관례적으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하는 반면 울산은 예산 등의 이유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병설유치원을 위해선 한 학교당 적어도 1~3개 학급이 필요해 교육재정이 부족한 지역 교육청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병설유치원 확대를 주장하는 지역 교육 관계자들은 "한달에20, 30만원이 필요한 사립유치원을 못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병설유치원 의무화 등을 규정하는 조례와 같은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병설유치원 설립은 지역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서는 적은 예산으로 시행 가능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 3월에 개교할 울산지역 초등학교는 제2구영초, 제2동백초, 백양초, 매곡초 등 4개교이지만 병설유치원을 포함하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2008년,2009년에 개교할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교육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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