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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가 건설비용의 464%를 거두고도 계속 통행료를 징수함으로써 울산시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울산-언양간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를 항의 방문키로 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10일 내무위원회 박순환 위원장과 이현숙의원, 사무처직원 등이 경기도 성남시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건설된 지 36년이 넘은 지금까지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징수하는 것에 따른 울산시민의 뜻을 전하고 통행료 폐지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항의방문에서 박 위원장 일행은 한국도로공사 정해수 부사장, 이동웅 영업본부장, 이정조 도로영업처장 등과 면담을 갖고 "건설된 지 36년이 넘어 건설비용의 464%를 회수하고도 도로공사에서 주장하는 통합채산제란 불합리한 명분으로 계속해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도로공사를 강력히 비난하고 즉각적인 통행료 폐지를 요청할 계획"이아며 "아울러 유료도로법 규정에 의한 수납 최고기간인 30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의회는 이번 항의방문 결과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통행료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통행료 폐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박순환 내무위원장은 지난달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를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공동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협의를 한 바 있으며 또, 지난달 25일 제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촉구하고 폐지운동에 울산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신복로터리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울산고속도로변 완충녹지를 이용한 4차선 도시계획도로 입안 신설과 관련한 서면질의를 통해 시로부터 울산고속도로 시점을 장검분기점으로 변경을 건의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박선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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