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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인 12일 울산지역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인근  유명 산과 도심공원 등에는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유명 사찰 등지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공을 드리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이질 않았다.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과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일대는 가족과 직장 동호회 단위의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구경하는 등 산행을 즐겼다.
 도심내 최대 시민공원인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도 2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나와 공원 내 곳곳에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거나 잔디밭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먹고, 놀이시설에서 아이들과 흥겨운 한때를 보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동구와 북구지역 대왕암공원, 몽돌해변공원 등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길게 늘어선 해송길과 몽돌해변을 걸으며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특히 남구 무거동 정광사를 비롯한 옥동 정토사, 문수사, 언양 석남사 등 지역 주요 사찰에는 오는 16일 수능을 앞둔 자녀들을 위해 불공을 드리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잇따랐다.
 중구 태화동 태화강 십리대밭에서는 울산시 주관으로 태화강 십리대밭 건강걷기대회가 열려 시민 1천여명이 참석, 태화강 일대 3㎞ 구간을 걸으면서 생태환경으로 변모한 태화강 십리대밭의 경관을 느꼈다.
 또 울주군 서생명 간절곶 해맞이 공원에서는 울산해양청 주관으로 해양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해이락 노래모임이 나와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들려주기도 했다.
 행락객들이 빠져나간 울산지역 도심속 예식장에는 결혼식 하객들로 붐볐으며, 도심 극장가 와 백화점에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후 들어서는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들로 경주-울산, 부산-울산, 양산-울산간 일부 국도가 지정체 현상을 보였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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