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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남구 격동초등학교에서 열린 본사 주최의 서덕출 탄생 100주년 기념 제1회 동시·동요 사랑백일장이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그 막을 내렸다.
 비가 내려 장소를 옮기는 등 대회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따랐지만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원할하게 진행됐다. ▷관련기사 7·8면
 초등학생과 학부모 1천여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는 여느 백일장과 달리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부모와 함께 공동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차별화한 덕에 동반한 학부모들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동시 혹은 동요를 짓고 즐기는 장이 되었다.
 김진경(옥동초 2년)양과 함께 '고추잠자리'란 시제의 작품을 제출한 박미숙(38)씨는 "글재주는 없지만 동심에서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와 머리를 맞대보았다"며 "이번 대회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울산신문 조희태 대표이사는 "비가 내려 대회 장소를 바꾸는 등 행사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스러웠는데 주관단체 울산작가회의와 참가자들의 협조 속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 같다"며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서덕출 선생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수준높은 동시·동요를 접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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